약자를 위한 마케팅 1
가끔 뉴스에 쇼핑몰로 성공하여 월 매출 몇 천만원에서 몇 억이 되어 직장다니면서 투잡스 생활을 하다 매출이 올라 인생의 방향을 전환하였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스타한명이 나올때 연습생들은 아직 라면먹고 몇년동안 연습하고 있는 상황을 잘 알것이다. 10X10의 경우에도 5명의 대학생이 시작하여 1년간 매출없이 버텨야 하였고 대박난 상품하나로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그 과정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지하실 골방에서 매일 주문없는 컴퓨터의 화면만 쳐다보고 있는 심정이란 아마 느껴보지 못한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돈때문에 같이 일하는 동료가 떠나가고 돈이 없어 물건을 구매 못하고 누적된 재고에 대한 부담에 밤잠이 이루어지지않고 어떻게 해서라도 해쳐나가려고 카페, 게시판, 블로그 등에 글을 써 남기며 여러가지 방안을 생각하고 미친듯이 고민한다.
이렇게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정말 성공한 사람은 손꼽힐 정도인 것이다.
새롭게 사업을 하시는 1인 또는 소규모의 회사라면 자원도 재원도 거의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게 된다. 오프라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인터넷에 뛰어들면 자칫 시간의 덧에 걸려 자신이 하려는 모든 일을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예를 들어 오픈마켓에서 수입신발을 판다고 생각해보자. 해외에서 구매하여 물건을 사와 마진을 생각하여 적정규모로 수입하여 가격을 책정해서 판매에 들어가게 되면 인지기반이 없는 상태에서는 상위랭크를 위해 홍보비용을 책정해야 한다.
비용을 쓴만큼 홍보는 되겠지만 상품의 판매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바로 이점이 문제이다. 오픈마켓에 올릴수 있는 리뷰나 정보는 제한적이어 한페이지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이 약하다는 것이다. 외부에서 분위기를 업할 수 있는 여러 매체에 대한 투자에 인색한 약자들은 결과적으로 실패의 쓴맛을 보게된다. 이미 많은 사업비용의 대부분을 물건 구매 자체에 투여하여 정작 중요한 홍보, 마케팅을 하는데 들여야할 부분을 줄였기 때문이다.
만일 어느정도 수입신발의 판매가 이루어 진다고 하더라도 경쟁자들은 이미 대량수입을 통해서 최저가 또는 비슷한 신발을 국내제조를 통해 오픈마켓의 상위에 올려놓고 가격으로 밀어붙이는 악순환이 생기게 된다.
결국 돈이 있고 여유가 있으면 물건을 가지고 있겠지만 재고부담과 판매 부담이 생기게 되면 덤핑 상품이 될 수 밖에 없고 결과적으로는 시간과 돈을 가지고 있는 큰 규모의 수입업체에 당하기 힘들어진다.
이러한 시장은 비슷하거나 같은 상품이라면 결국 공장을 가진 사장이나 대량수입 수입업자에겐 못당한다.
그렇다고 사업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소규모 사업에는 그 나름대로 룰이 있으며 그 룰을 공부하고 연구하려는 것이 이 입소문 연구 카페의 개설목적이다.
그럼 어떤 방안이 있을까?
과거 오프라인의 대형업체가 인터넷에 무지하여 인터넷 쇼핑시장을 재고 있을때 인터넷에 먼저 뛰어들어 선점하여 시장을 장악한 인터파크나 옥션, GMarket, Yes24 처럼 선점과 독점의 효과를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의 행보를 찾아가는 것이 약자의 일일 것이다.
하지만 비어있는 시장이 없는 지금의 경우에는 (아직 없다고 단정은 못한다) 이러한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실제 컨텐츠나 제품의 차별화로 승부를 볼 수 있게된다.
롱테일(Long Tail)이라는 것이 있다. 아마존에서 자사의 사이트의 판매 분석을 한 결과 상위 20%의 상품과 나머지 80%의 상품이 L자의 긴 꼬리를 이루며 판매된다는 것이다.
결국 긴 꼬리에 해당하는 부분이 중요시되어 매출이익에도 상당한 부분이 되어 상위 20%의 매출 이익을 능가하게 된다.
편의점과 대형마트와 달리 인터넷은 무제한으로 상품을 진열 할 수 있다. 따라서 검색이나 외부 링크를 통해서 얼마든지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파레토의 법칙에 역행하는 결과를 낼 수 있던것이다.
벼룩시장같은 신문을 생각해보면 대형신문사들이 받지않는 광고, 롱테일의 관점에서 보면 나머지 80%에 해당하는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광고주들을 끌어들여 전국적인 니즈를 키워 결국 큰 시장으로 이끌어냈다. 반대로 대형신문사는 지역광고를 매체에 타블로이드로 싣고 있는 형편이다.
롱테일 마케팅은 다양한 분야에 시도될 수 있으며 이를 쇼핑에서 상품 판매까지 여러 방향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
예를 들면 다나와 같은 가격비교업체는 제휴마케팅을 기반으로 하는 회사이다. 롱테일의 관점에서 보면 그들의 가격정보 비교를 통해서 구매할 수 있는 업체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링크에 대해 또는 실구매가 이루어졌을 때 일정비율의 수익을 확보하게 된다.
강자는 같은 시간에 적은 일을 하며 투자결과를 빠르게 얻어낸다.
약자는 같은 시간에 많은 일을 하면서도 투자결과가 좋지않다.
무엇의 차이일까?
투자대 수익율에 대한 방법을 아는 것이 강자가 되는 길이고 정보와 정보를 이용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강자의 조건이다.
강자는 남을 따라하지 않고 남을 보고 남과 다르게 행동한다. 따라서 성공의 기회를 늘리는게 아니라 실패의 확율을 줄인다.
남이 하는대로 돈내고 홍보하는 것은 쉽다. 하지만 그 업체를 진정 믿을 수 있을까?
대부분 마케팅의 중요성은 모두가 알고 있다. 모든 사람이 알고있기 때문에 남들처럼 하면 실패하는 것이다.
약자들은 남이하는 것만 따라해서 실패하는 것이다.
# 파레토의 법칙
인간사의 다양한 경제 통계 자료를 분석하면 20대 80원칙이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20%의 인구가 80%의 돈을 가지고 있고, 20%의 근로자가 80%의 일을 하였으며, 20%의 소비자가 전체매출액의 80%를 차지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는 어느 시대,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나타나는 현상이다. 파레토 법칙에 따르면 많은 기업가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모든 제품과 고객은 똑같지 않다. 그러므로 모든 제품과 고객에게 똑같은 만큼 투자하는 것은 낭비이다. 중요한 20%를 찾아내어 그들에게 투자해야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