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정리연구소

숫자의 척도 : 일러스트로 보는 숫자의 세계

숫자의 척도 : 일러스트로 보는 숫자의 세계

숫자의척도표지02

저 : 요리후지 분페이

역 : 이은정

출판사 : 스펙트럼북스

발행일 : 2010년 05월10일
ISBN : 9788993497410

판형 140*160
가격 12,800원

1. 책 소개
숫자 개념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숫자 사용설명서
“일본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가 재기발랄한 감성으로 뽑아낸 숫자 이야기.
숫자에 대한 저자만의 독특한 시각과 무릎을 치게 만드는 위트에 숨이 넘어간다.”

문제) 다음 숫자는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5, 8.4, 249
힌트1) 5cm/s, 8.4㎢, 249m
힌트2) 벚꽃, 국회의사당, 63

정답) 5cm/s 는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 8.4㎢는 여의도 면적, 249m는 63빌딩의 높이

세상에는 3종류의 숫자가 있다고 합니다.
이름으로 사용되는 숫자, 계산에 사용하는 숫자, 그리고 단위가 있는 숫자.

이름으로 사용되는 숫자는 전화번호처럼 숫자 자체에 특별한 의미가 없는 숫자고, 계산에 사용하는 숫자는 보통 수학문제를 풀 때 사용하는 숫자이며 단위가 있는 숫자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숫자입니다.

앞에서 제가 낸 문제 ‘5, 8.4, 249’를 보고 여러분은 어떤 종류의 숫자로 생각하셨나요?
힌트1)에서 단위가 붙지 않았다면 249를 보고 통장 잔고나 이달에 결제해야할 카드금액을 떠올린 분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이 책의 저자인 ?페이는 “단위는 숫자의 채널이다.”고 합니다.
단위를 바꾸면 숫자가 나타내고 있는 세계가 180도 달라진다는 것이죠. 단위는 TV 채널처럼 숫자를 보는 사람의 머릿속을 바꿀 수 있고, 단위가 많다는 말은 그만큼 다양한 채널로 세상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문제에 등장한 5cm/s가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라는 것은 <초속 5cm>라는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알게 된 사실입니다. 저는 5cm/s가 어느 정도의 속도일까, 궁금해서 분속과 시속으로 계산해봤습니다. 분속으로 3m, 시속으로는 180m를 이동하는 속도더군요. 우리는 시속에 익숙해진 탓에 초속 5cm만을 듣고는 그게 빠른 속도인지, 느린 속도인지 바로 알 수 없었습니다. 시속으로 바꿔 생각했더니 1시간에 180m를 이동할 수 있는 속도라는 걸 알게 되자 초속 5cm가 제법 느린 속도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초속 5cm>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이 영화의 포스터에는 이런 글이 등장합니다.
“벚꽂이 떨어지는 속도 (초속 5센티미터) 어느 정도의 속도로 살아가야, 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오랫동안 떨어져 지낸 두 남녀가 다시 재회하기 까지, 그들의 시간은 너무나 더디게 갔기에 시속이 아니라 초속으로 계산을 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시속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초속은 뭔가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마치 개그콘서트의 <초고속 카메라>처럼 일상에 익숙한 풍경 속에 우리가 보지 못했던 미시적인 것들을 숫자와 단위 덕분에 살펴 볼 수 있게 된 느낌마저 받았습니다. ‘단위는 숫자의 채널’이라는 ?페이의 말처럼 숫자와 단위가 만나게 되자 그저 숫자에 불과한 것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이처럼 숫자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은 우리가 정성적으로만 느끼고 판단하던 사람에 대한 감정과 능력치 등을 숫자로 표현하는 아이디어를 알려줍니다. 단순히 ‘자비롭다’, ‘쿨하다’, ‘수완이 좋다’가 아니라 1000bd, 60hal, 50sma로 표현합니다. 그럼 bd, hal, sma 는 어디에서 나온 단위일까요?

bd[부다]:자비로움의 정도. 유래: 부처님
양복 주머니에서 룸살롱 아가씨의 명함이 나와도 모른 척 해주면 1bd
바람피우는 현장을 두 눈으로 목격했더라도 웃으며 용서해 주면 1000bd

hal[하루키]:성인의 연애 기술 정도 유래: 무라카미 하루키
쿨하지만 분위기 있게 재즈와 섹스를 이야기하는 사람은 60hal
상대방의 과거를 묻지 않으면 1hal

sma[시마]:승진의 정도 유래: 만화<시마과장>
50sma 이상이라면 뭘 해도 상사가 “기대하고 있으니까.” 하고 그냥 넘어간다.

1000bd되는 사람이 과연 존재할까요? 여자친구가 1bd라도 되면 좋겠습니다.
?또한 이 책은 숫자에 대한 사람들의 이중적인 태도에 대해 꼬집고 있습니다.
1000원 짜리 꽁치 한 마리를 시장에서 200원 싸게 구입하면 기분이 좋다가도 100만 원짜리 컴퓨터를 살 때 매장 직원이 200원 할인해 준다고 하면 버럭 화를 내는 것처럼 상황에 따라 숫자에 대한 태도가 달라지는 13가지 상황을 보여줍니다. 최근 사람이 사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것을 판단하거나 평가할 때 ‘마음의 정보처리’에 대해서 행동경제학이나 인지심리학, 뇌신경학 같은 분야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돈에 대한 사람의 태도”에 관한 연구는 상당히 발전했습니다. ‘숫자로 나타난 가치=돈’이라는 등식을 실제 체감하는 방법을 중심으로 이 책에 소개한 13가지 상황은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하면서 참고한 수많은 참고문헌에서 핵심적인 이론과 사례를 뽑았습니다. 이외에도 사람의 신체에 관한 숫자이야기와 숫자로만 표기되어 도대체 그것이 어느 정도인지 실감하기 어려운 각종 통계자료를 손과 신체의 일부를 기준으로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내용 등은 구체적인 데이터를 암기하기 어려울 때 유용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쓰면서 숫자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고 고백합니다.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이 매일 마주치게 되는 숫자가 예전보다 새롭게 느껴지길 바랍니다.

2. 도서보기

보도자료용01

보도자료용02

보도자료용03

보도자료용04

보도자료용05보도자료용06보도자료용07보도자료용08보도자료용09

보도자료용10

보도자료용11

보도자료용12

3. 목차

숫자의 형태 012

숫자의 채널 034

숫자의 크기 080

숫자와 몸 132

숫자와 대나무숲 172

 

저자요리후지 분페이
1973년 나가노현 출생. 무사시노미술대학 중퇴.
일러스트레이터, 아트 디렉터.
JT광고 《어른들의 담배 양성강좌》을 비롯해서 책 디자인 등 분야에서 활약 중. 공저서로, 《어른들의 담배양성강좌》(미술출판사), 《지진 항상 노트》(키라쿠사), 저서로는 《웅코코로》(실업의 일본사), 《죽음에 카탈로그》(다이와쇼보) 등이 있다.

역자이은정
이화여자대학교 도예과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일번역과.
일본어 교사 양성 과정(도쿄 아크 아카데미 일본어 학교 실습, 일본 문부성 승인)을 수료했으며 현재 엔터스코리아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명품사원 명품업무>, <여자들의 생존법칙>, <호오포노포노의 지혜>, <행복을 위해 버려야 할 79가지>, <68가지 패턴으로 말하는 비즈니스 영어회화>, <만남의 대학>, <물리교실> 외 다수가 있다.

숫자의 척도|12800 |9788993497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