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고도 어렵게~
2008.07.18 10:47
아시겠지만 제가 유일하게 알라딘하고 거래를 못텄습니다. ^^; 2달반이 넘도록 6차례 통화하고 아마 50통 이상 전화한 기억이납니다. 어제 탁사장님하고 점심하고 이야기 나누다 다른분 연락처를 받았습니다. 그래도 원래 구매팀장에게 다시 전화해서 2달반이 넘게 메일확인 못했고 구매약정 하려면 와달라는 통화를 했습니다.
집하고 가장 가까운 인터넷 서점…
택시 타려다가 아파트쪽으로는 잘 안잡혀서 마을버스타러 갔습니다. 나가자마자 마을버스가 왔고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15분 정도 걸렸을까?
1층에서 대기했습니다. 전화통이 불나게 전화를 했지만 담당자는 나오지 않았고… 다른 MD들에게 부탁도 해보고 계속 기다렸습니다. 그 사이에 전화해서 알아낸건 이 분… 전화기도 안가져가고 어디 간건지도 안밝히고 나갔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분명히 제가 찾아가겠다고 이야기했건만… 다른분에게 일을 넘기거나 대신할 사람에게 전달해주지도 않고…
다른분이 알려주더군요… 밖에서 이야기중이라고… 끝나겠지 하면서 기다렸는데 결국 안돌아오고 근처에 몇몇 MD들에게 돌아오면 1층에서 기다린다고 이야기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2시간30분… 아… 책만들 시간에 대체 이게 뭔가… 당장 나가버릴까 생각했습니다. 몇번 지나가던 MD한분이 제가 계속 구매팀장이랑 이야기가 안됐다고 하니까… 대신 본인이 서류를 받아서 전달해 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분 때문이 아니라 지난 2개월반이 아깝고 제 2시간30분이 아깝고 열받아서 끝까지 만나서 멱살잡이라도 할 생각이었습니다.
휴~
결국에 그냥 서류만 주고 집에 돌아왔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죄송하다고 하더군요… 그래고 거래는 서류대로 하기로 했고 통장만 교체해서 진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알라딘하고 뭔가 안좋게 돌아가는 건지… 핀이 안맞네요…
속으로는 진짜 이런생각 했습니다. 어찌됐건 계약하면 너희 책 안준다! 절대로 북센에서도 입고 못시키게 할거다! 라고 ^^;
계약이 되어서 17일자 북센 판매내역을 보니 50부 주문이 들어가 있더군요… 뭐냐… 오늘 아침에 알라딘에서 스도쿠365 첫 주문이 왔습니다. 휴… 어렵구나~
이 글 쓰면서 고민은 좀 했습니다. 이 동네가 좁아서… 다시 소문 돌테니까… 쓸까말까… 그래도 쓰는 이유는 혹 다른분들이 이런 경험을 하지 않았으면 해서 입니다. 그냥 찾아가서 진치고 있다가 만나세요 ^^ 저처럼 FM대로 하지말고… 사실 안팔아도 그만이야 라고 생각하는건 좀 과장된거구… 아직은 약자니까 참아야 하느니…
하여간 알라딘계약을 통해서… 창업기의 모든 부분은 거의 끝을 낸 것 같네요…
어제 늦게 교보문고 주간 베스트셀러 목록이 떠서 확인했습니다. 지난주보다 142->140 두계단 상승한 것처럼 보입니다. (알고보면 제자리걸음), 교양과학에서는 1위자리를 지키고 있구요.
사실 스도쿠365쪽이 매출이 올라오고 있어서 어느정도 안심중입니다. 다음은 새로운 책을 퍼즐매니아 사이트에서 투표해서 진행중입니다.
교보문고 7월 2주간 베스트셀러 인도 베다수학 전체 140위 분야1위
교보문고 7월 2주간 베스트셀러 (20080709~20080715)
0140 협상 천재 디팩 맬호트라 웅진지식하우스 경제/경영 15,000
0140 인도 베다수학: 매일매일 두뇌트레이닝 손호성 아르고나인 자연과학 8,000
0140 탐정 갈릴레오(양장본) 히가시노 게이고 재인 소설 12,000
교양과학
0001 인도 베다수학: 매일매일 두뇌트레이닝 손호성 아르고나인 자연과학 8,000
0002 머리가 좋아지는 인도 수학 인도 베다수학 연구회 황매 자연과학 8,500
0003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을유문화사 자연과학 15,000
여름방학용 세트
매일매일 두뇌트레이닝 인도 베다수학 + 스도쿠365 세트
올 여름방학 가장 빨리 팔아야하는 세트… 이 두권이 새로 치고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입질이 오는중) 한권 한권 파는 것도 묶어서 파는 것도 다 전략입니다. 안되면 다른 곳에서 기반이 없으면 다른 곳에 부탁해서… 어떻게든 치열하게 팔아서 올 여름을 잘 넘기려고 진행중입니다.
사실 너무 깨끗한 물에서는 물고기가 많이 못살아요… 세상이 혼탁하니 거기에 맞춰서 마케팅도 해야하고 (이런야그 할 처진가?) 어려운것도 어렵게 안느낄 수 있는 경지가 빨리 왔으면합니다.
오늘도 아르고나인호 새 책을 싣기위해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