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박스쿨 탄생의 배경과 실체 만다라트 뷰
이 만다라트는 "리박스쿨 탄생의 배경과 실체"에 대한 분석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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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리박스쿨 탄생의 배경과 실체
- 주제: 리박스쿨 뿌리① 리박스쿨 탄생은 개인의 일탈이 아니었다 입력2025.07.10. 오후 5:20 기사원문 박종화 기자 전혁수 기자 73 21 본문 요약봇 텍스트 음성 변환 서비스 사용하기 글자 크기 변경하기 SNS 보내기 인쇄하기 이승만과 박정희의 생애와 업적을 바로 세우겠다는 명분으로 설립된 역사 교육 단체 리박스쿨이, 실제로는 늘봄학교 강사 취업과 장학금을 미끼로 댓글공작팀을 운영해왔다는 사실을 뉴스타파가 처음 보도한 뒤 사회적 파장이 지속되고 있다. 오늘(10일) 국회 교육위원회는 리박스쿨 관련 청문회를 열었다. 리박스쿨은 ‘이승만·박정희의 역사를 다시 세운다’는 목표로 학교 현장에 침투했다. 초등학교 1~2학년 방과후 수업인 늘봄학교 강사를 포함해 일일 체험학습 강사, 역사 현장학습 강사 등 강사들을 교육하고 민간 자격증을 발급한 뒤 이들을 학교로 파견했다. 일각에선 리박스쿨을 손효숙 대표 개인적 일탈로 치부한다. 그러나 리박스쿨이 탄생한 과정을 살펴 보면, 리박스쿨은 하나의 결과물에 불과했다. 리박스쿨, 이희범 자유연대 지원 위해 탄생 손효숙 대표는 2017년 6월 프리덤칼리지장학회를 설립했다. 장학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단체는 "자유우파의 신념과 가치관을 지닌 우파 청년인재를 양성"하는 곳이다. 손 대표는 장학회를 통해 우파 활동가를 지원하는 일을 하다가 이승만·박정희 강좌를 진행하게 되면서 리박스쿨을 만들었다고 한다. 손효숙 대표가 리박스쿨 탄생 배경을 설명하는 유튜브 영상. (출처: 안중규TV) 손효숙 대표가 리박스쿨 탄생 배경을 설명하는 유튜브 영상. (출처: 안중규TV) 그런데 손 대표가 리박스쿨을 운영하던 서울 종로구 제일빌딩 사무실 같은 층에 자유민주국민연합,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들이 우후죽순 모여있었던 사실이 확인된다. 이들 단체의 대표는 보수 시민단체의 대부로 불리는 이희범 씨다. 리박스쿨과 같은 층에 있었던 자유민주국민연합은 2017년 이 씨가 박근혜 탄핵 후 뿔뿔이 흩어진 보수 단체를 집결시키기 위한 플랫폼 단체였다. 손 대표에 따르면, 리박스쿨·프리덤칼리지장학회는 이 씨가 사무실을 지원해줬다고 한다. 애초에 손효숙 대표가 프리덤칼리지장학회를 설립한 이유도 이 씨의 단체인 '자유연대'를 돕기 위해서였다. 손 대표는 "자유연대는 김상진, 안정권 등의 청년들을 연합해서 이끌고 있는 단체인데, 김상진은 프리덤칼리지1호 장학생"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런 청년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생계비와 활동비를 지원해야 한다. 그래서 장학금 사업(프리덤칼리지장학회)을 시작하게 된 것"이라며 "장학금 기금이 들어오면 자유연대가 잘 운영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자유연대가 야성이라면 프리덤칼리지장학회는 지성"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리박스쿨은 이희범 씨가 설립한 플랫폼 단체 자유민주국민연합 산하에서 자유연대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라 볼 수 있다. 2018년, 자유연대가 서울 종로빌딩으로 이사하기 전, 제일빌딩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모습. 손효숙이 대표로 있는 프리덤칼리지장학회와 대한민국역사지킴이도 함께 모여 있었다. 2018년, 자유연대가 서울 종로빌딩으로 이사하기 전, 제일빌딩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모습. 손효숙이 대표로 있는 프리덤칼리지장학회와 대한민국역사지킴이도 함께 모여 있었다. 이희범 정체는 박근혜 청와대·국정원이 밀어준 관변단체 핵심 간부 이희범은 국정원, 청와대 등의 돈을 받고 관변단체 활동을 해온 보수단체의 핵심 간부였다. 그는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공학연), 애국단체총협의회(애총)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면서 뉴라이트 국정 역사교과서 채택, 전교조 반대 등 관변단체 역할을 자처했던 인물이다. 국정 역사교과서 찬성을 주장한 것은 이승만·박정희를 미화하는 왜곡된 역사를 교육하는 것이 목표인 리박스쿨의 활동 방향과 유사하다. 뉴스타파가 원세훈 국정원장 판결문을 확인한 결과, 공학연은 2011년~2013년에 국정원의 지시를 받은 GS·LG로부터 2억6000만 원을 받았다. 이듬해인 2014년 1월 이 씨는 역사교과서대책범국민운동본부라는 단체를 조직했다. 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판결문에 따르면, 역시 이 씨가 사무총장이었던 애총은 2014년~2015년까지 청와대의 지시를 받은 전국경제인연합회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약 2억4000만 원 상당의 후원금을 받았다. 당시 청와대 측 인사는 전경련에 김기춘 당시 비서실장이 반드시 챙겨야할 단체로 애총을 콕 집어 이야기 했다고 한다. 공교육학부모살리기국민연합(공학연)이 전교조 교사 등을 고발한다며 고발장을 접수하는 모습. 왼쪽이 이희범 공학연 사무총장. 공교육학부모살리기국민연합(공학연)이 전교조 교사 등을 고발한다며 고발장을 접수하는 모습. 왼쪽이 이희범 공학연 사무총장. 전학연은 학생인권조례 반대, 교육감 직선제 폐지, 무상급식 반대 등 보수 교육 운동을 이어갔다. 이들은 ‘페미니즘 사상 주입과 동성애를 미화하는 공교육을 중단하라’고 주장한다. 2017년 2월에는 이희범을 필두로 서울 용산 소재 한 고등학교 앞에서 전학연 회원 300여명이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 학교 교장이 “박근혜 탄핵은 음모”라고 주장했는데 이를 지지하기 위해서였다. 전학연은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도서 채식주의자가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을 담고 있다”며 학교와 공공 도서관에 비치되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단체다. 이와 같이 리박스쿨은 손효숙 대표의 개인적인 일탈로 탄생한 단체가 아니다. 2014년 박근혜 정권의 국정교과서 여론작업에 앞장섰던 이희범의 단체들이 이합집산을 거듭하며 끈질기게 살아 남아 탄생시킨 결과물이 바로 리박스쿨이다. 이희범 자유연대 대표는 리박스쿨과의 관계를 부인하며 손 대표에 대해 “평범한 아줌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답했다. 이는 손효숙 대표가 뉴스타파에 보내온 입장과 동일하다.
- 생성일: 2025.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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