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EA FADO로 만든 천문관 작업과정

지난 3월 어떤 아이디어가 떠올라 바로 제작했습니다.

IKEA FADO 테이블조명은 정말 베스트셀러중에 베스트셀러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뭔가 재미있는 스티커를 제작해서 조명과 어울리는 것을 만들어보자 라는 시도를 했습니다.

일단 이놈은 모양이 동그랗지 않고 타원인데 약간 찌그러지고 하단이 잘린 이상한 구의 형태라서 종이로 싸버리고 사이즈를 재기 위해 다시 분해했습니다. 


이렇게 하나 저렇게 하나 모양은 비슷 일단 한 판에 맞춰서 만들 수 있게 제작했습니다. 에일리언 알까놓은거 같은 느낌이 들긴하지만 딱히 그런 것을 염두하고 만든게 아닙니다.


전지하나에 맞춰서 자르려 했으나 그냥 A3 두장에 나눠서 붙여작업 이래놨더니 뭔가 문어같기도 하고

안쪽에 넣어서 붙여야 하는데 깜빡잊고 안쪽 작업을 안해서 그냥 천공을 뚫어 버리는 아이폰 충전케이블로 끼워서 마무리했습니다.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를 넣어볼까 아니면 달모양 스티커를 만들어볼까 하다가... 면적이 잘 안맞는거 같아서



일단 축구공 모양으로 바꾸고 다시 제작을 했습니다.

학습용도로 만들기 위해 일단 면이 있어야 다양하게 쓸거 같다는 생각을 슬슬 쓰임세를 바꿔서 조명을 넣어 천문관을 만들어 보려고 아래에 구멍을 내고 5개의 동일한 도면으로 공을 만들 수 있게 디자인을 바꿨습니다. 칼판 하나가 보통 90만원 정도 하니까 실수하면 더 많이 날립니다.

이래저래 만들고 테스트하고 반복하고 용지 사이즈에 따라 끼워야 할 유격도 달리해보고

회사에서 일하다 5시쯤 까먹었던 일을 마무리 하기 시작했습니다.

200g 종이에 맞춰서 오로지 끼워서만 축구공을 만들 수 있게 했습니다.

이건 350g 인데 구멍사이즈를 너무 얇게 짤라서 ㅠㅠ 완벽하게 붙이지 못했습니다.

틈이 생겨서 일단 피곤하기도 하고 테스트만 할 생각이라 Ikea Fado 대신 Hue Boom에 올렸습니다. 앱으로 색상을 바꿔서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색상바꾸며 동영상 촬영할 장비가 ㅠㅠ 하여간 불꺼서 보니 별들이 집 안에 쏟아집니다.

구형 아이패드로 찍은거라 어두운 곳에서 해상도가 엉망이지만 별이 하늘에 가득합니다. 제목적은 IKEA 제품에 붙이는거였는데 미러볼처럼 돌리면서 원하는 별을 천장에 쏠 수 있게 하고 천문관에 형광인쇄랑 금박을 해서 어떤 별인지 별자리와 도면이 나오게 해보고 싶은 생각이...  


https://www.youtube.com/watch?v=zyVMUz5sb6g&feature=youtu.be

잘 만들면 펀딩도 해볼 생각이... 올해 금방 가네요 페이퍼브릭을 해야하는데 갑자기 엉뚱한 것을 ^^